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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협회가 라파 베니테즈를 선택한 이유

축구 국가대표팀, 승리를 위하여

by 축구이지 2023. 2. 2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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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감독] 축구 협회가 라파 베니테즈를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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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감독 라파 베니테즈가 최근 한국 대표팀을 언급했다.

리버풀 에코는 최근 베니테즈와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내용을 언론에 전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나에게 중국, 한국, 멕시코와 같은 곳에서 오퍼를 보내고 있다. 내가 가진 모든 경험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나는 이야기를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를 맡더라도 3주만 되면 압박을 받게 된다. 올바른 시간이 필요하고 올바른 프로젝트를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의 후임을 찾던 대한 축구 협회가 이를 갈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의 여부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좋은 감독들과 연결되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벤투의 후임을 열심히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새로 연결된 라파 베니테즈는 누구이며, 한국 대표팀에 부임할 수 있을까?

라파 베니테즈의 감독 커리어

스페인 출신의 라파 베니테즈는 1960년생으로,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베테랑 감독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의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발렌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최악의 시즌을 보내던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에 부임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 2003-04 시즌 라리가 우승과 UFFA 컵 우승이라는 어마어마한 업적을 남기게 된 것이다.

젊은 감독이었던 베니테즈는 많은 유럽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고, 2004년에 잉글랜드 리버풀의 감독으로 부임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에는 다양한 컵 대회를 우승하며 다시 한번 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는 팀 내 다양한 문제를 겪다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고, 2010년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다.

이후엔 무리뉴가 떠난 인테르에 부임했다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기도 했다.

2012-13 시즌 소방수를 찾던 잉글랜드 첼시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다. 그러나 당시 좋지 못한 평가를 받던 라파에게 첼시 팬들의 반대와 비판은 당연했다. 리버풀 팬들에게는 배신자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힘든 나날들을 이어나갔다. 이후에도 팀 내부나 외부에서 끊임없는 잡음이 있었지만, 베니테즈는 그 시즌 유로파 우승과 리그 3위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면서 짧았던 동행을 마친다.

이후에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하기도 하지만 끊임없는 부진으로 잇따라 실패를 겪는다.

2015-16 시즌 잉글랜드로 돌아와 강등권을 허덕이던 뉴캐슬에 중도 부임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럼에도 베니테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팀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베니테즈는 뉴캐슬을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팀을 이끌었고, 그다음 시즌 바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곧바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 돌아온 2017-18 시즌 팀의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고,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하며 명장으로써 인정받는다. 그다음 시즌인 2018-19 시즌 뉴캐슬이 기성용을 영입하며 베니테즈와 만나게 된다. 이 시즌도 잔류에 성공하며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한 이후 베니테즈는 팀을 떠난다.

이후에는 유럽을 벗어나 중국 슈퍼리그 다롄 프로에서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활약한다.

2021-22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와 에버튼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베니테즈는 이 시즌 감독 커리어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된다. 불화로 팀 내 핵심 선수던 뤼카 디뉴를 순위 라이벌 팀에게 헐값에 내주었고, 이해가 되지 않는 선택과 전술은 물론 말도 안 되는 성적 부진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게 된다. 2022년 1월 결국 경질되었고, 라파에 대한 비판은 끊이질 않았다. 단순한 성적 부진은 물론 구단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나갔다는 것이다.

 

베니테즈 감독에 대한 평가

결과적으로, 발렌시아 리버풀 뉴캐슬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인테르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 에버튼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나가며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라파 베니테즈의 평가는 늘 극과 극으로 갈린다.

먼저 그의 전술 능력 중 최고로 평가받는 부분은 '수비 조직력'이다. 좋은 수비라인을 꾸리는 것이 좋은 성적을 가져다주는 직접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고 라인을 조절하는 부분은 아직까지도 인정받는 부분이다. 수비 지향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며, 주로 4-2-3-1을 사용하면서 플레이메이킹 성향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발 빠른 공격수를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단점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팀 상황에 맞는 전술을 구성하기보다 본인의 전술에 선수들을 적응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수비적인 전술이 현대 축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베니테즈가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부분은 '선수단 관리 능력'이다. 팀 내 불화가 너무 자주 일어났으며 너무 강한 그의 고집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그의 프로페셔널한 선수단 관리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팬들이 가장 많이 주목할 '유망주 육성'에 관한 능력에 있어서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일단 베니테즈가 한 팀에 그다지 오래 머무르지 못했고, 베니테즈의 임무는 늘 성적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유망주 육성에 대한 시간이 부족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리버풀이나 뉴캐슬에서 그의 밑에서 성장한 어린 선수들이 없지는 않았기 때문에, 유망주 육성에 있어서는 그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축구 협회가 베니테즈를 선택한 이유

2022년 1월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에서 경질된 이후 베니테즈는 약 1년 동안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경험은 없지만, 월드컵 이후 감독 공석이 된 멕시코, 한국, 중국 등에게 오퍼를 받았다는 내용을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보아 감독직 복귀에 관심이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렇다면 베니테즈가 한국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축구 협회 국가대표팀 전력 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된 마이클 뮐러는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은 외국인 감독일 것이라고 밝힌 적 있다. 실제로 뮐러는 유럽에서 활약했었고, 지금은 쉬고 있는 다양한 감독들에게 접촉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쉬고 있는 감독 중 라파 베니테즈는 최상위권 감독이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한국 대표팀에 지금 잘 나가는 감독들은 올 이유가 없다. 연봉도 떨어질뿐더러 유럽을 벗어나는 것에 동의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가 2018년 한국 대표팀에 선임되기 직전에, 중국 슈퍼 리그에서 부진하면서 경질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라파 베니테즈 역시 현재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인 것이다. 오히려 그때 당시 벤투 감독보다도 현재 베니테즈가 비교도 안될 정도의 좋은 매물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또한 인터뷰에서 밝혔듯, 라파는 대형 프로젝트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베니테즈의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어느 한 팀에서 오랫동안 있었건 적 없었다. 대부분 일 년에서 이년 정도 활약했었기 때문에, 늘 불안했던 그의 감독 자리에 많이 지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까지 총 4년의 장기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가 베니테즈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그에 대한 평가, 상황과 별개로 현실적으로 그의 한국 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라파가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굳이 했을 리는 없지만, 우리나라가 유럽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베테랑 감독의 연봉을 맞춰주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대한 축구 협회의 예산은 그리 충분하지 않고, 베니테즈 역시 굳이 연봉을 삭감하면서 아시아에 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가장 최근 에버튼에서의 그의 행보 역시 국내 여론에 좋지 않게 작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인기가 많은 리그인 만큼, 그에 대해 잘 아는 축구 팬들이 많을 것이다.

세 줄 요약

 

베니테즈는 장점과 단점이 매우 명확한 감독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도 늘 극과 극으로 나뉜다. 수비 지향적인 전술은 한국과 맞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최근까지 그의 모습은 매우 실망적인 것도 맞다. 그러나 그는 빅클럽들만 오가며 수많은 트로피를 따냈고, 명장으로 평가받았던 기간이 꽤 긴 베테랑 감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커리어를 가진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게 된다면, 당연히 기대할 부분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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